본문 바로가기

G20 미디어센터는 ‘IT 한류 전시장’

중앙일보 2010.11.10 00:23 경제 8면 지면보기



G20 서울 정상회의 내일 개막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9일 문을 연 국제미디어센터의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서 한국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가로 18m, 세로 4.8m의 초대형 화면에는 우리나라의 60년 발전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상물이 G20 회의 기간 중 상영된다. [김태성 기자]







세계에서 가장 얇은 3D(3차원) TV, 세계에서 가장 큰 LED(발광다이오드) 3D TV, 가로 18m 세로 4.8m의 초대형 고화질 LED 화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 9일 문을 연 G20(주요 20개국) 미디어센터는 ‘IT(정보기술) 코리아’의 집결체였다. 입구에 설치된 ‘미디어 첨성대’는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와 전통을 강조했다. G20조직위원회는 1400년 전쯤 신라시대에 축조된 경북 경주 첨성대를 높이 6m의 LED로 재현했다.



 미디어센터 옆에 설치된 ‘한국 IT 체험관’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그렸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서울 전경을 27인치 모니터로 들여다보면, 그 위에 60년 전 서울의 모습과 10년 뒤 모습이 나타났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 기술은 한국의 수려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활용됐다. 서울 창덕궁, 경주 불국사 등의 사진을 손으로 터치하면 관련 설명과 동영상이 나타났다. 한복·한글·한식 등 문화유산에 관한 사진을 손으로 키웠다 줄였다 하면서 놀 수도 있었다. 이 솔루션은 국내 디지털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업체인 디스트릭트가 개발했다. 이 회사 오인경 선임은 “외국 손님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즐기며 체험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FX기어’와 3D 장비업체 ‘레드로버’는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3D 아바타’로 만들어 주는 기술을 시연했다.



 KT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 최고 고화질 3D 방송관’을 설치해 앞선 3D 방송 기술을 뽐냈다. 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8.8㎜의 55인치 풀LED 3D TV와 가장 큰 72인치 LED 3D TV(대각선 길이 182cm)를 전시했다. 세계 처음 개발한 고화질 2D·3D 방송 동시 전송 기술도 선보였다.



 미디어센터에는 1330석의 좌석과 132개 방송사 부스가 설치돼 대규모 기자단을 맞이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취재진은 63개국 4200여 명이다. 지난해 9월 열린 미국 피츠버그 회의에 참석한 기자단 규모는 2500명,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회의는 3100명이었다. 브리핑 내용은 14개 언어로 동시 통역됐다. 출입카드에는 최첨단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이 내장돼 번거로운 확인 절차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 휴게 공간에는 가로 18m, 세로 4.8m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전광판에는 1950년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도약한 한국의 60년 역사와 현재를 담은 동영상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 상영됐다.



글=박혜민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