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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8일 남은 수능

중앙일보 2010.11.10 00:23 Week& 7면 지면보기



지문 읽으며 메모하고, 문제 확실히 보고 … 실수 줄이는 연습을



일러스트= 강일구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8일. 이 시점에서 무리하게 새로운 것을 공부하려고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아는 문제는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나가야 하는 시기다. 수능 당일에는 특히 긴장감이 커져 실수할 확률이 높다. 지금부터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최석호 기자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지문 개수가 10개나 되는 데다 지문 길이도 길기 때문에 한 번 읽고서는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 지난해 수능에서 ‘지문의 내용을 <보기>에 적용하는 문제’가 최고 오답률을 나타낸 것도 이 때문이다. 지문에서 설명한 개념이나 핵심 요소가 <보기>의 사례에 반영돼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학생이 실수를 저질러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지문을 읽을 때 단락별 요지를 메모하고 핵심어에 표시를 해두면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언어영역 문제의 40% 정도는 <보기>가 제시된다. 김 실장은 “문제에 제시된 <보기>는 ‘지문을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준다”며 “<보기>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지문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특히 중·하위권의 경우 어려운 문제를 잡고 있다가 뒤에 나온 쉬운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버겁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고 모든 문제를 푼 뒤 다시 풀어보는 방식을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표1 참조>















수리영역



계산 문제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문제에서 긴 문장이 나오면 계산도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핵심만 파악하면 계산은 오히려 간단하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문제를 차분히 읽고 어떤 단원에 나온 내용인지, 어떤 성질을 이용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단순 계산에서도 부등식의 부등호 방향이나 등호 포함 여부 등을 착오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미지수 관련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문제에서 제시된 미지수의 범위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제자들은 범위를 고려하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때 나오는 답을 선택지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틀릴 확률이 높다. 미지수의 범위를 제한하는 문제가 나오면 동그라미와 밑줄로 표시해 두는 게 좋다.



 복잡한 수열 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몇 개 항의 값을 구해보면 규칙성을 찾을 수 있다. 무턱대고 공식을 암기할 게 아니라 수열단원의 고난도 문제를 풀어보며 수의 나열을 추론하고, 주어진 조건을 적절히 이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표2 참조>















외국어영역



지문을 눈으로만 읽으면 문제를 풀 때 또 한번 읽어야 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되, 핵심어나 힌트가 되는 단어·구절 등에 표시해두는 게 좋다. 핵심어는 지문의 주제나 제목, 분위기 등을 묻는 문제를 풀 때 주요 단서가 되며, 연결사나 대명사, 지시어 등은 글의 순서나 흐름을 찾는 힌트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당황해 포기하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독해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비상에듀 고등학습전략과 서희경 IP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전후의 내용을 토대로 추론하면 문장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며 “단어 하나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지문의 전반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는 선택지에 그럴싸한 내용이 나오는 경우”라며 “지문에 나온 내용이 아니면 정답으로 고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금부터는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독해 앞부분에 시간을 허비하면 장문독해는 손도 못 댄다. 특히 긴 지문은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독해는 일단 넘어가는 것도 전략이다. <표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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