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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캠프’ 강사들이 말하는 자기주도학습

중앙일보 2010.11.10 00:11 Week& 2면 지면보기



이루고 싶은 일들 적어보세요, 목표 생기면 열정이 따라오죠



지난 여름방학에 열린 ‘공부의 신’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부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최명헌 기자]



자신이 자기 공부의 주인이 아닌 부모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공부는 미래가 없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기주도학습’ 정도를 알고, 그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 중앙일보 ‘공신 캠프(공부의 신 공부 개조 캠프)’ 관계자에게 들어봤다.



글=박정현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임성문(경기 양평초 5) 군은 지난 학기까지 부모가 시키는 대로만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계획도 없이 하고 싶은 때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했다. 하지만 여름방학에 학습 캠프에 다녀온 후 공부가 중요하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달라졌다. 학습 플래너를 활용해 전 과목을 골고루 공부했다. 무엇보다 공부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같은 시간 공부해도 핵심 내용을 빨리 파악하고, 이해도 잘 돼요.” 임 군은 학교 수행평가에서 100점을 받는 횟수가 많아졌다.



자기주도학습 정도에 맞춰 학습방법 찾기



평가 항목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목표와 동기 부여, 공부 방법, 태도와 자세로 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체크리스트’로 확인한 결과 긍정적인 답이 15개 이상 나왔다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자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TMD교육 윤정은 연구원은 "이런 학생은 공부하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꾸준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목표를 성취했을 때 자신의 모습과 상태, 기분이 어떨지, 어떤 보상이 주어질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다. 이런 학생이라면 장·중·단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인생의 롤모델을 만날 필요가 있다. 폴앤마크 우명훈 팀장은 “롤모델을 통해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이 더욱 명확해지고 공부에 대한 의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는 정기적으로 학습 내용과 계획 등에 대해 확인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정도가 중간 수준인 학생은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또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세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때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어려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점검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 방법을 찾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원인 분석과 지속적인 교정이 필요하다. 우선 목표를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일, 체계적으로 목표를 관리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 실행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분명하게 하고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거기에 적절히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알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우 팀장은 “목표를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하면 좋다”며 “체계적으로 공부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기주도학습 수준이 낮다면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가 없을 수 있다. 먼저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바탕으로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발견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설정한 작은 목표들을 성취해 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유혹거리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 좋은 공부 습관은 학습 성과만 높여 주는 것이 아니라 꿈과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된다. 우 팀장은 “우선 인생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의 목록을 작성해 볼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목표가 명확해지면 꿈을 이루고 싶은 열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다. 공부하는 방법이나 기술을 알려주기보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출발해 목표 설정이나 자기 관리 방법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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