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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비에 동원된 공기부양정과 T3 전기 순찰차

중앙일보 2010.11.09 11:40
서울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장갑차로 중무장한 경찰이 코엑스 주변을 에워싸고 있고 경찰 특공대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한층 더 경계를 강화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테러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테러경보는 관심과 주의ㆍ경계ㆍ심각 등 네 단계로 발령된다.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대테러위원회가 설치된 이후 경찰 경비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곽경계를 맡은 경찰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T3 전기순찰차가 지급됐다. 미국 내 경찰 패트롤카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T3 전기순찰차는 1인용으로 탑승자가 서서 운전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 순찰 등에 용이하다. 제작사인 T3 모션측은 "한국은 인구와 도시 밀집도가 높고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기차 테스트 마켓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T3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40㎞, 8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배터리는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 시속 40km로 가격은 대당 900만원 선이다.



한강에는 해양경찰특공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한강에 공기부양정과 경비함을 뛰워 경호와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선미에 대형 프로펠러 두개가 달린 공기부양정(호버 크래프트)는 최고 시속 90㎞를 내는 초고속 선이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력과 장비를 수송하는데 쓰인다. 27톤급으로 M60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회의가 열리는 이틀간 회의 장소인 코엑스 주변에 정차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일정 시간 무정차 통과되고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무역센터와 코엑스 건물의 일반인 출입도 전면 통제된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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