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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밝힌 금융위기 극복 3대 비결 “1997년 환란 쓴 경험이 특효약 됐다”

중앙일보 2010.11.09 03:00 종합 4면 지면보기
한국은 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회원국 중 글로벌 침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는 나라”(앙헬 구리아 사무총장)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6일 특별 인터뷰에서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그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이 신속한 위기극복의 비결을 물으면 뭐라고 답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정부는 신속한 재정확대 정책
기업은 탄탄한 재무건전성 유지
국민은 위기 극복 자신감·믿음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꼽은 건 정부의 신속한 재정확대 정책이었다. “G20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위기대응 노력이 있었다.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 등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답변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301조8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경기 침체를 막았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정부와 은행·기업이 높은 수준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해온 것이 이번 위기 대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쓰디썼던 ‘IMF 환란’의 경험이 10여 년 세월 동안 민관(民官)의 체질을 강화시켜 이번에는 ‘특효약’으로 작용했다는 얘기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위기 탈출의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외환위기 극복 경험 등이 계기가 돼 우리 국민에게는 ‘이번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형성돼 있었다”며 그런 정신력이 위기 대처 과정에서 주효했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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