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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학생 미국유학 길 열렸다

중앙일보 2010.11.09 02:24 종합 25면 지면보기



“명품 교육도시로” 인재육성 나서



고성군 철성중학교가 미국 글렌데일시 윌슨중학교와 1일(현지시간) 자매결연했다. 양측 학교 관계자와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의 인재육성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출신 학생의 미국유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내용이 파격적이다. 이학렬 고성군수가 6·2지방선거 때 공약한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 군수와 박태훈 의회 의장, 김오현 고성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달 31일부터 10박11일 일정으로 미국의 글렌데일·댈러스·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 10개 중학교·대학교 등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1일(현지시간) 글렌데일시 통합교육구(GUSD)를 방문, 고성 출신 고등학생의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절차를 논의하고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한국유학생이 참석, 학교에서 느낀 점 등 유학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다.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는 공립 2년제 대학으로, 4년제 대학 편입을 위한 입학생이 많은 곳이다.



 이날 글렌데일 윌슨중학교와 고성군 철성중학교도 학생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했다. 고성군은 2009년 3월 글렌데일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으로 협약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방문단은 이후 북텍사스 한인회와 우호교류협약, 샌프란시스코 도리스이튼스쿨과 고성중학교의 자매결연 협약을 각각 체결한다. 모두 4개 중학교·대학교·한인회와의 협약을 통해 학생교류·유학지원 약속을 받은 것이다. 정대훈 고성군 교육지원담당은“고성지역 고교를 졸업해서는 해외유학을 갈 기회가 거의 없다”며 “글렌데일시 등과의 교류로 지역 학생을 위한 입학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유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학생들의 미국유학을 돕기 위해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회화와 토플교육, 유학관련 소양교육을 1년간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 대학이나 중·고교와의 자매결연도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의 외지유출 방지를 위해 올 초부터 토·일요일에 성적이 우수한 중3, 고교 1·2학년 90명에게 서울 종로학원 강사가 수능위주과목을 가르치는 ‘인재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고생을 상대로 여름·겨울방학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동아리를 초청해 일주일간 캠프를 여는 ‘SKY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음악·미술·과학 분야 등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위해 전문가가 1대1로 가르치는 ‘재능 스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50억원인 고성군 인재육성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각급 학교에 원어민교사·급식경비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외국학교와 교류와 진학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춰 고성군을 명품교육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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