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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 핀란드 VTT 공동연구소

중앙일보 2010.11.09 00:23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R2R 이용한 전자소재·인쇄 기술 연구



KU-VTT 공동연구소에서 연속 인쇄 공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고성림 교수(오른쪽)와 연구원들.



건국대는 2008년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VTT)와 공동으로 KU-VTT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전자소자 인쇄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까지 교과부로부터 매년 3억원씩 지원받는다. 이 연구 사업은 한국과 핀란드의 국가간 합의사업으로 차세대 생산방식으로 일컬어지는 R2R(신문을 인쇄하듯 롤을 이용해 회로기판을 연속 인쇄하는 기술)을 이용한 전자소자 생산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시작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과 바이오, 환경관련 기술로 공동 연구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여기엔 R2R 기술을 20여 년간 축적해온 건국대 유연디스플레이 연속공정 연구소가 참여한다.



 VTT는 이 연구를 위해 별도의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VTT 코리아의 마커스 시보넨 소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건국대를 비롯한 한국의 연구기관, 기업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VTT는 정보통신 기술과 전자소재,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비영리 국립 연구기관으로 연구 인력만 2355명에 이르러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다.



 KU-VTT 연구소는 종이처럼 접는 디스플레이와 전자테그(RFID) 등에 쓰이는 전기소자의 대량생산 기술인 인쇄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인쇄전자 기술은 전자회로, 센서, 소자와 전자제품을 인쇄 공정을 활용해 제조하는 기술이다.



저렴한 비용에다 다양한 응용 가능성과 회로기판의 유연성 등으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대표적으로 유기발광조명(LED), 차세대 태양전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을 들 수 있다. 올해 시장규모가 4조원, 2015년 30조원, 2025년 36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기술이다. 연구소장 고성림 교수는 “유럽·일본·미국·한국 등 인쇄전자기술의 세부 기술은 이미 갖춰진 상태”라며 “누가 먼저 성공적인 융합을 선보이는지에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제를 통해 VTT의 전자소자 인쇄용 잉크 관련 기술, 다층인쇄 기술과 건국대의 연속공정 기술을 결합해 이 분야 세계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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