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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

중앙일보 2010.11.09 00:21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실리콘·박막 태양전지 ‘3세대’ 상용화 기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를 방문한 해외 석학들에게 연구소를 소개하고 있는 임찬 교수(오른쪽).



건국대는 지난해 5월 태양광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해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 연구소를 열었다. 프라운호퍼가 해외에 공동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미국 MIT에 이어 두 번째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유럽 최초의 태양에너지 연구소로 연간 700억원 규모의 예산과 65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실리콘 태양전지와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건국대-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지자체와 산·학·연 연계 발전모델로 서울시가 연 25억원씩 5년 동안 125억원, 동진세미켐·코오롱· SNU프리시전·이건창호 등 6개 기업이 50억원 등 총 17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성과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프라운호퍼와 함께 보유하고 참여기업을 통해 상용화한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9명의 교수를 포함해 80여명의 연구원이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복합 나노 태양전지, 굽히거나 접을 수 있는 유연 태양전지 등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른바 ‘3세대 태양전지’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빌딩 전체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에너지 변환 효율이 절반 수준이지만 제조 단가가 5분의 1수준이다. 또 비닐하우스를 덮고 있는 부드러운 필름 재질을 연상케 하는 이 전지는 접어서 보관하거나 옷에 부착할 수도 있고, 각종 모바일 기기에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임찬(화학과 교수) 연구소장은 “현재의 실리콘 기반 1세대 태양전지는 이미 선진국이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있고, 비정질 실리콘계 박막형 등 2세대 전지도 이미 시장에 진입한 상태라 기술 선점이 쉽지 않다”며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연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기 태양전지 계통의 3세대 태양전지여서 아직 개발 여지가 많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절반 가량”이라며 “차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는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국대는 올해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미래에너지학과(대학원)를 신설했다. 태양전지과학 전공으로 국내외 연구진과의 실무형 실험실습 연구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고용을 보장한다. 앞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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