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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명화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중앙일보 2010.11.09 00:16 주말섹션 11면 지면보기



진화하는 스마트폰 미술 ‘어플’





최근 들어 SNS를 활용해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화이트큐브가 아닌 웹페이지를 공간 삼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렸던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DAF)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야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언제 어디서든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면 아래에 설명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주목하자.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뒤 실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 미술이 내 손 안으로 들어온다. 단 명작은 실제로 볼 때 더욱 좋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미술작품 경매 정보를 위한 어플



 세계 최대의 경매사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는 아이폰용 어플을 통해 최근의 경매결과와 다가올 경매일정 및 출품작 등을 소개한다. 특히 소더비의 경우 전문가의 경매소개 동영상을 제공하며 작품을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티 어플에서는 미술작품·보석·공예품 등을 배경화면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옥션이 아이폰용 앱을 개발했다. 경매일정과 출품작 리스트를 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이메일이나 트위터로 보낼 수도 있다. 트위터(@SeoulAuctionKR)에서는 매주 월요일 ‘미술품경매 Q&A’를 진행해 경매에 관한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어 준다. 



전시 프리뷰를 위한 어플



 사비나미술관은 지난 10월 25일 서울지역 5개 미술관이 연합한 아이폰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rt Museums in Seoul’을 개발해 출시했다. 사비나미술관·대림미술관·토탈미술관·코리아나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 등 5개 미술관의 전시내용뿐 아니라 미술관 주변의 맛집·카페·산책로·공원·갤러리·박물관 등의 위치 및 정보가 한글과 영어로 제공된다. 전시와 연계된 특별 행사와 프로그램도 소개해 준다.



 사비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은 지난 7~8월에 열렸던 기획전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관찰하기’에 출품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전시공간 최초로 QR코드를 부착한 얼리어답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트뮤지움’으로 검색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입장권과 도록·음료 등을 할인받는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T-스토어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기획전 ‘미래의 기억들’의 모바일 카탈로그를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획전과 상설특별전 ‘김홍도’에 출품된 작품의 위치와 내용 설명·미술관 소개 등이 한글과 영어로 제공된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박물관 안내 및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 10월 28일 개시한 이 어플은 국내의 명품유물 100여점과 전시실별 주요유물 400여점을 해설한다.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두 어플리케이션 모두 삼성 갤럭시와 아처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경기문화재단 통합 어플에서는 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경기창작센터 등의 행사소식을 접할 수 있다. 각 기관의 교육 및 행사프로그램은 물론 남한산성 탐방코스 정보도 제공한다.



 LYKSOFT에서 만든 ‘Art in Smart’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 가능한 전시회 정보 어플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미술관과 갤러리의 전시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전과 그룹전으로 나누어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폰 앱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의 현대미술 전시를 안내하기 시작한 ‘Art Near’에서는 위치정보를 이용해 전시와 아트페어 일정을 지역별로 알아볼 수 있다. 지역별·작가별로 전시 일정을 검색할 수 있는데 유럽과 미국에 비해 국내 정보가 부족해 아쉽지만 아라리오갤러리·백남준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등 10여 개의 국내 전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



 작품 감상을 위한 어플



 아이폰용 명화감상 어플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유명작가와 명작을 감상하고 퀴즈를 통해 교육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Art Lite’, 25명 작가의 1000여 작품을 소개하는 아이폰 미술관 ‘세계의 명화’(국문지원) 외에도 다양하다. 특히 해외의 대표적인 미술관 어플은 대부분 소장품 감상을 위한 세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컬렉션을 상세하게 해설하는 ‘Love Art’,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공식 어플 ‘Musee du Louvre’, 전시일정과 소장품 정보 및 교육 동영상까지 제공하는 미국 뉴욕의 ‘MOMA’어플 등은 미술관 소개의 수준을 넘어 손 안의 작은 명화 감상실로도 손색이 없다.



국내에서는 이엠아트갤러리가 지난 8월에 출시한 아이폰용 어플 ‘Asia Art’가 인기다. 한국·중국·인도·베트남 등의 아시아 작가 200여 명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국가별 작가 검색과 테마별 작품 검색, 작품 이미지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가격은 2.99 달러.



김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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