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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차관들 집결 … 서울선언 밑그림 착수

중앙일보 2010.11.09 00:15 경제 2면 지면보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들이 8일 서울로 집결함에 따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사실상 개막됐다.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는 앞으로 환율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해결,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서울선언’에 담길 핵심 현안을 물밑 조율한다.



 8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 모여 11일 밤까지 서울선언 초안의 수정작업을 벌인다.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환율 분쟁 종식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담은 서울선언 초안을 지난주 말 회원국에 나눠줬다.



 G20 재무장관들과 정상들은 차관들의 협상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민감한 대립 현안의 경우 정상회의에 앞서 관계국 간 접촉을 통해 담판을 짓는다.



 이번 회의에서 최대 관심사는 지난달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시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지 여부다. 익명을 원한 정부 당국자는 “8일부터 서울선언의 밑그림 작업이 시작된다”며 “하지만 미국의 양적 완화에 중국·브라질·독일이 반발해 합의가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환율 분쟁이 경제 회복에 치명타가 된다는 점을 회원국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개괄적 합의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노동단체 대표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방문해 세계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제노총(ITUC) 미하엘 조머 위원장 겸 독일노총(DGB) 위원장, 섀런 버로 ITUC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존 에번스 사무총장, 일본 렌고(노동조합총연합회) 고가 노부아키 회장 등이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함께 11일 오전 이 대통령을 만난다.



 이들은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토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1회 런던회의 때부터 G20 의장국 대통령(수상)과 국제노동단체 대표의 만남이 관례적으로 있어 왔다”며 “이번 회동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식·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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