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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의 새로운 탄생

중앙선데이 2010.10.31 01:32 190호 7면 지면보기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오늘에 되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설화문화전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올해의 주제는 수작. 사람 손으로 만든다는 수작(手作),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수작(秀作), 작품을 앞에 두고 마음을 통한다는 수작(酬酌), 이름으로써 의미를 부여한다는 수작(授爵)으로 각각 풀어볼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공예 계승작가 6인, 현대 작가 6인과 특별찬조 2인(마영범·서영희) 등 총 14인의 작가가 내놓은 20여 점을 볼 수 있다.

2010 설화문화전 ‘수작’, 10월 30일~11월 8일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내 JNB 갤러리, 문의 02-794-1563

나전장 송방웅은 레이저 커팅으로 투각한 목재 골조에 나전을 시공한 ‘설화문 화장품함’을 내놓았다. 대나무를 실처럼 가늘게 다듬어 만드는 통영대발을 평생 엮어온 염장 조대용은 광섬유와 대나무를 잇는 실험을 했다. 국내 유일의 오죽장 윤병훈은 단단한 대나무 서류함을, 채색 옻칠 기법의 달인 김환경은 조선 목가구를 새롭게 변신시켰다. 또 두석장 박문열과 배첩장 홍종진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현대 도예가 강석영의 납작한 백자와 도예가 김정옥의 붉고 검은 오리들은 어떤가. 장인 유국일의 금속스피커,디자이너 진태옥의 섬유 작품, 가구디자이너 배세화가 추구하는 가구의 파격, 유리공예가 김성연이 크리스털 가루로 보여준 아름다움의 세계도 놓칠 수 없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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