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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율 전쟁’ 해법 찾았다

중앙일보 2010.10.25 01:53 종합 1면 지면보기
주요 20개국(G20)이 환율 전쟁을 수습할 실마리를 찾았다. ‘종전 선언’까지는 아니지만, ‘종전 협상’은 일단 순조롭게 진행한 셈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시장 지향적 → 시장 결정적 환율제’ 합의

 G20은 세계 경제의 불안요소로 부각된 주요국 사이의 환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과 통화가치 절하 경쟁을 자제하기로 했다. 국가별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비중도 조정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23일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코뮈니케)을 발표하고 이틀간의 경주 회의를 마쳤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핵심 의제에 대해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회의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G20은 공동성명에서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시장 결정적(market-determined)’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지향적(market-oriented)’이라는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 합의보다 한 단계 진전된 표현이다.



또 환율 갈등의 배경인 경상수지 불균형에 대해 “과도한 대외 불균형을 줄이고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수단을 추구한다”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IMF 쿼터(지분) 조정과 관련, 경제 규모에 비해 쿼터를 너무 많이 지닌 국가에서 그 반대의 나라나 신흥개도국으로 6% 이상 이전하기로 했다. 그 결과 중국(3위) 등 브릭스 국가가 모두 쿼터 순위 톱 10에 들게 됐다. 한국도 18위에서 16위로 쿼터 순위가 높아진다.



  서경호·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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