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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LA경찰견 면접 본다

중앙일보 2010.10.22 01:25 종합 16면 지면보기



전문가 2명 한국에 파견 계획
4마리 뽑아 1년 훈련 후 배치





한국의 천연기념물 53호인 진돗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견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LA 위클리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이날 한인타운 내 올림픽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돗개가 경찰견으로 적합한지를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 2명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견 전문가들은 조만간 한국 진도군을 방문해 진돗개 20~30마리를 면접할 계획이다. 이들은 진돗개들의 시각·후각·청각 등 기본적인 사냥 본능을 테스트한 후 태어난 지 3개월 미만인 진돗개 4마리를 미국으로 데려가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이 진돗개들은 LA경찰국과 글렌데일경찰국에 각각 2마리씩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존 인콘트로 LA경찰국 메트로폴리탄 책임자는 “진돗개를 경찰견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최고의 경찰견을 찾으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경찰견 채택 여부는 진돗개들이 미국에서 약 1년 동안 훈련을 받은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돗개가 굉장히 영리하고 용맹스러우며 충성심도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경찰견은 마약·폭발물 탐지 및 범인 제압 등을 위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앞서 진돗개명견화사업단과 진도군 관계자는 4월 LA를 방문해 경찰국 관계자들을 만나 진돗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사업단 측은 “LA경찰국 등이 진돗개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찰견으로 선정될 경우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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