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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커머스 사이트 아시나요

중앙일보 2010.10.19 18:07


회사원 김주희(32)씨는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 접속해 그날 판매되는 상품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얼마 전엔 청담동 유명 레스토랑 식사권(8만원 상당)을 60% 할인된 3만2000원에 구입했다. 이 식사권은 다음달 남편 생일에 쓸 계획이다.

5월 초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소셜 커머스 사이트수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50여 개로 크게 늘었다. 3월 ‘위폰’을 기점으로 5월 에문을 연 ‘티켓 몬스터’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오픈 첫날인 8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0만장을 매진시키며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공동구매형, 오프라인 연동형의 4가지 형태가 있으며 현재 국내 대부분의 사이트가 공동 구매를 유도하고 할인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들은 쿠폰으로 인해 발생한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기업의 소셜 커머스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쇼핑 사이트 ‘패밀리CEO’를 선보였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등 포털업체도 업계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어 중소업체 위주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티켓몬스터는 정상가 43만원인 오크밸리 숙박권을 80% 할인된 8만9000원에 내놨는데 판매 시작 후 10시간도 안돼 한정 수량인 2500장이 매진됐다. 추가 제공한 112장도 20분 안에 동이 났다. 이는 고급 레저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을 제대로 선정한 사례다.

소셜 커머스는 주로 지역 기반 서비스 상품을 판매한다. 레스토랑 식사권, 뷰티숍?네일숍?에스테틱숍 이용권, 공연?전시 관람권,여행?레저 상품권 등이다. 티켓몬스터의 경우 서울 강남과 강북을 비롯해 부산?분당?고양?대구 등 지역별로 세분화돼 서울 거주자가 아니어도 쇼핑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외식업체 이용권이다. 최근 쿠팡이 판매한 해산물 뷔페 ‘마리스코 이용권’은 오전 10시에 준비된 3000장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업체의 경우 고객 확보 외에도 단시간에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소셜 커머스 참여에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하나하나 접속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소셜 커머스들의 상품정보를 모아 놓은 사이트도 등장했다. 하루하나·지르미·쿠폰모아 등이 그것으로 수십개 업체의 상품과 종류·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일러스트=장미혜]


소셜 커머스 제대로 이용하기

1 신뢰도 높은 사이트를 이용할 것
규모가 있는 소셜 커머스를 선택해야 한다. 판매 물품이 적고 방문자 및 구매자수가 적은 업체의 경우사이트가 없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지정하는 쿠폰 유효기간은 3개월 내외다. 식당이 문을 닫으면 중개업체가 환불하지만 중개업체가 문을 닫아버리면 방법이 없다. 질문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이 달리는지 게시판을 체크하고, 업체 선정과 추후 서비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업체인가도 따져봐야 한다. 지난 판매 실적, 구매자 후기 등도 확인한다.

2 믿을만한 업체의 상품인지 확인할 것
구매 전 해당 업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이용 후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품 자체보다는 예약 불편이나 불친절 등으로 인해 고객 불만이 제기될때가 있다. 쿠폰 판매를 주관했던 소셜 커머스측에서 전액 환불 조치해 사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괜찮은 업체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맛집 전문 소셜 커머스인 ‘데일리픽’ 홍보 담당자인 이관우씨는 “블로그 리뷰와 사전 답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업체를 선정한다”며 “별도의 사후관리팀을 운영, 손님으로 위장해 업체를 방문하는 등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 상품 세부 사항을 미리 확인할 것
세부 내용도 따져봐야 한다. '쿠팡' 마케팅팀 나경선사장은 “특정 일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거나 한 테이블에 하나의 쿠폰만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판매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레스토랑 식사권이나 에스테틱 쿠폰 등을 이용할 때는 사이트에 소개됐던 상품 정보와 이용 조건 등을 인쇄해 가서 제대로 서비스 되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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