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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강석희(1934~ )

중앙선데이 2010.10.17 05:34 188호 10면 지면보기
서울 출생. 서울대 음대 졸업.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 계명대 음대 명예교수 역임.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전자음악에 한국의 전통 소재를 접목시킨 음악가다. 1960년대 초부터 서양의 현대적인 작곡법에 관심을 가져 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을 발표했다. 68년 윤이상을 사사했고, 69년부터 ‘현대음악 비엔날레’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84년부터 90년까지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76년 ‘메타모르포젠’으로 파리작곡가제전 입상, 78년 작품 ‘용비’로 대한민국작곡상, 79년 작품 ‘달하’로 대한민국작곡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진은 2002년 모습.
우리나라 현대음악계의 선구자 강석희 교수는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인 멋쟁이 예술가다. 강 교수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아들에게 갖가지 모자를 씌워 멋을 내주셨다고 한다. 어머니 덕분에 모자 쓰기가 칠십 평생 습관이 돼 버린 셈이다. 모자 쓴 강 교수는 근사한 사진 모델이기도 하다. 강 교수 자신도 사진에 푹 빠진 아마추어 카메라맨인지라 사진가가 요구하는 포즈를 기꺼이 취해 준다.

[PORTRAIT ESSAY]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강 교수는 현대음악의 암흑기인 1960년대 이미 전자음악을 시작했다. 69년 최초로 현대음악제를 만들기도 했으며 84년엔 동양인으로선 최초로 국제현대음악협회 부회장이 됐다. 88년 서울올림픽 성화가 불타오를 때 들었던 전자음악이 바로 강 교수의 작품이다. 그는 독일 하노버 대학에서 윤이상의 제자가 됐고, 서울대 교수 시절에는 진은숙 등 세계적인 작곡가 제자를 길러 낸 훌륭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올해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찍은 모습.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작품의 작곡에 몰두하는 강 교수의 표정에는 늘 ‘현대’요, 항상 ‘현재’인 푸른 열정이 생동하고 있다.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 대상 수상.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 『이은주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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