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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자회담 재개 긍정적”

중앙일보 2010.10.14 01:17 종합 10면 지면보기
정부가 김계관(사진 오른쪽)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에 주목하고 있다. 김계관 부상은 12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왼쪽) 중국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났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회동 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다웨이, 천안함 사건 후 처음 중국 간 김계관 만나
김정은 방중도 논의할 듯

김 부상의 방중은 3월 26일 천안함 사건 이후 6자회담을 직접 관장하는 북한 고위 외교관의 첫 방중인 데다 그가 최근 북한 외무성의 실무 총책인 ‘선임’ 부상으로 승진한 뒤 이뤄진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외교가에선 “김 부상과 우다웨이 대표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집중 논의했을 것”이라며 한·미의 ‘선(先) 남북대화-후(後) 6자회담’ 입장에 대해 김 부상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 부상은 지난 2월 9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직후 방중해 ‘북·미 접촉→6자 예비회담→6자 본회담’의 3단계 6자회담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미국이 김 부상의 방미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6자회담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타는 양상을 보였으나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한반도 정세는 반 년 넘게 경색돼왔다.



이와 함께 김 부상은 최근 북·중 양국이 서로 제의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은 등 새 북한 지도부의 방중 문제도 중국 측과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6자회담 북한 통역, 부국장 승진=6자회담 북한 측 대표단 통역을 맡아온 외무성 최선희(46)가 최근 부국장으로 승진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13일 전했다. 김계관과 함께 방중하고 있는 그는 북한 권력서열 3위인 최영림 내각총리의 입양아로 오스트리아 등에서 수학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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