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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만든 최승우 예산군수 “예당저수지 친환경 개발로 가야”

중앙일보 2010.10.14 00:28 종합 31면 지면보기
예당저수지는 충남 예산군의 상징이다. 1963년 완공된 예당 저수지는 주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었다. 예산군 대흥·응봉·신양·광시 등 4개 면(面)에 걸쳐 있으며, 서울 여의도 면적의 3.7배(10.88㎢)에 달한다.


“농어촌공사 개발계획 나오면 협력”

그러나 예당저수지는 지금 이 지역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부상했다. 예당저수지를 끼고 있는 대흥면 상중·동서리는 ‘의좋은 형제’마을로 불린다. 의좋은 형제마을은 고려 말에서 조선초까지 살았던 이성만·이순 형제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예산군은 이곳에 ‘의좋은 형제’테마공원을 만들었다. 의좋은 형제마을 뒷산인 봉수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최승우(사진)예산군수는 이 같은 자연조건을 갖춘 예당저수지 주변을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지난해 저수지 주변인 대흥·응봉면 일대를 국내 6번째 슬로시티(Slow city)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최군수는 무분별한 예당저수지 개발에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달 19일 한국농어촌공사가 예당저수지 수변 개발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을 제의하자 “시간을 갖고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농어촌공사가 많은 예산을 들여 지역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주민 설명회 한 차례 하고 MOU를 맺자고 하는 것은 한번 보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어촌 공사의 개발계획이 나오면 협력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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