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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중화권 영화 출연 한국 배우

중앙일보 2010.10.14 00:21 경제 23면 지면보기
‘한류’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작품들과 배우들이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끈 지도 어언 10년. 이젠 중화권에서 제작된 영화의 크레디트에서 한국 배우의 이름을 발견하는 게 그렇게 낯설진 않다. 대륙을 품은 한국 배우들을 만난다.


‘첩혈쌍웅’ 리메이크 땐 누가 ‘제2의 주윤발’ 될까

김형석 영화 칼럼니스트





7 지진희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스타 대열에 합류한 지진희. 그는 진가신 감독의 뮤지컬 ‘퍼햅스 러브’에서 천사로 등장해 한 여자와 두 남자 사이의 사랑을 엮고 중재한다. 비중은 작았지만 인상적인 역할로, 지진희는 중국어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6 소지섭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중화권 영화가 대부분 시대극이나 무협 액션인 데 비해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로맨틱 코미디다. 흥행에 성공하거나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진 못했지만, 월드 스타인 장쯔이를 비롯해 판빙빙이나 허룬둥 같은 청춘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5 안성기



‘묵공’은 중국·일본·한국이 합작한 범아시아 프로젝트. ‘막아내는 자’ 혁리는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위더화였고, ‘공격하는 자’ 항엄중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였다. 깊은 연륜의 베테랑 배우들이 뿜어내는 내공이 묵직한 울림을 주었던 작품.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4 장동건



‘워리어스 웨이’와 강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로 영어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장동건의 첫 해외 프로젝트는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이었다. 엇갈린 로맨스를 중심으로 하는 판타지 액션으로,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더빙을 거부하고 직접 중국어 연기를 소화한 노력만큼은 높이 사야 할 듯.



3 김희선



청룽은 아시아 블록버스터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을 시도하면서 파트너로 김희선을 선택했고, 그녀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의 공주가 되어 영화를 빛냈다. 지금은 중국에서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국’ 촬영 중. 이번엔 왕비 역할이다.



2 전지현



전지현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엽기적인 그녀’)의 힘으로 중화권에서 한류 스타덤에 오른 배우. 유웨이강 감독과 ‘데이지’를 작업하며 시동을 건 그녀는 중국과 남미를 오가는 다국적 액션 블록버스터 ‘블러드’를 거친 후, 웨인 왕 감독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 탑승했다. 내년 개봉 예정. 휴 잭맨과 함께 한다.



1 정우성



영화 ‘검우강호’의 정우성
1996년 ‘상해탄’에 잠깐 등장했을 때부터 정우성과 중국의 만남은 시작된다. 김성수 감독의 ‘무사’로 대륙을 횡단한 그는 ‘데이지’에서 유웨이강 감독과 함께 유럽으로 날아갔고, ‘중천’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다시 대륙을 찾았다.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에선 지진의 상처가 남아 있는 칭다오에서 아련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이번엔 우위썬·양자징 등 전설적 배우들과 만난 ‘검우강호’다. 정우성은 ‘적벽대전’ 때부터 우위썬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의 차기작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첩혈쌍웅’ 리메이크가 이어진다면 ‘제2의 저우룬파’가 되는 걸까?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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