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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국 동부해안 550㎞에 풍력발전소 추진

중앙일보 2010.10.14 00:19 경제 7면 지면보기
세계 검색포털을 석권한 구글이 미국 동부 해안의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북쪽 뉴저지주에서 남쪽 버지니아주까지 550㎞에 걸쳐 건설될 ‘대서양 풍력단지(AWC)’ 건설사업엔 총 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 타임스(NYT)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50억 달러 사업 … 190만 가구에 전력 공급

구글은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 굿에너지와 공동으로 초기 자본금의 37.5% 지분을 각각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도 15%를 투자한다. 이 사업을 기획한 메릴랜드 송전선 회사인 트랜스 일렉트는 만일 두 회사가 지분을 계속 유지한다면 건설 초기단계에서만 각각 2억 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C는 서부 사막지대의 미국 풍력발전단지와 달리 전력 수요가 많은 동부 해안에 건설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글의 그린 사업부문 릭 니드햄 이사는 “AWC는 신재생에너지의 ‘수퍼하이웨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9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의 존 웰링호프 위원장도 “지금까지 나온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 시행까진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해안가 지역에선 이미 “자연경관을 해칠 것”이라는 민원이 지방정부에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을 맡고 있는 트랜스 일렉트 최고경영자(CEO) 밥 미첼은 “발전기는 해안으로부터 16㎞ 떨어진 곳에 세워질 예정이어서 자연경관이나 생태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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