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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급변 때 휴전선 인근에 탈북난민 수용소

중앙일보 2010.10.13 01:44 종합 1면 지면보기
한·미 양국이 지난 8일 발표한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북한의 급변사태를 의미하는 ‘불안정 사태’라는 문구를 처음 명기한 가운데 군 당국도 북한 급변사태 시 발생할 대규모 탈북 난민을 단계적으로 수용하는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최대 200만 명 유입 예측
국방부 ‘홍익 계획’ 마련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대규모 탈북 난민 발생 시 정부기관 통제하에 조직적인 대응이 시행된다”며 “군은 탈북 난민을 임시로 수용·보호하고 정부기관으로 안전하게 인도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은 ‘홍익 계획’으로 명명됐다. 휴전선 인근의 임시집결지 수용(1단계), 군 난민보호소 이송(2단계), 정부 난민수용소 이송(3단계) 등 3단계로 난민을 수용해 보호한다는 게 골자다. 급변사태 시 우리 군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북한의 1번 국도, 원산과 남측 동해안을 잇는 북한의 7번 국도, 경의선 등을 통해 탈북자들의 이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휴전선과 해상을 이용해 탈북하는 난민은 1만5000명~20만 명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이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180만~200만 명의 난민이 밀려들 것이란 예측도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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