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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우리금융·대한생명 내달 감사

중앙일보 2010.10.13 00:22 경제 1면 지면보기
감사원이 다음 달 우리금융지주와 대한생명을 감사한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선 공적자금이 제대로 운용됐는지, 한화그룹에 매각된 대한생명의 경우 매각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따져본다.


우리금융 민영화 전에 공적자금 제대로 썼나 점검

우리금융 감사는 다음 달 초 시작된다. 감사원은 12일 “우리금융은 민영화가 완료되면 감사 대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제대로 운용됐는지 민영화 전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 지원된 공적자금은 총 12조7000억여원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예금보호기금채권의 이자를 포함하면 18조원이 넘는다.



감사원은 예보와 우리금융 사이의 경영이행약정(MOU)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중점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경남·광주은행도 감사한다. 특히 500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에 대해선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 금융기금감사국은 최근 자료 수집에 착수했으며, 국정감사가 끝난 뒤인 다음 달 초 3개 과를 투입해 본감사를 시작한다. 감사원은 2008년 9월에도 한 달간 우리금융에 대해 감사를 했다.



한편 대한생명에 대한 감사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적자금 운용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2002년 10월 예보가 대한생명 지분 51%를 한화에 팔 때 ▶가격이 적정했는지 ▶한화가 인수자격을 갖췄는지 ▶투입된 공적자금의 손실이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요구안은 국회 예결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종구 의원이 주도했다.



한화그룹은 “이미 국내외의 사법적 판단이 모두 종료된 사안을 다시 감사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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