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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언어 통역기 2019년 나온다

중앙일보 2010.10.07 20:53 경제 13면 지면보기
2019년이면 만국어 통·번역기가 개발된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네요”라고 말하면, 상대편 외국인의 만국어 통번역기에서 그 나라 말로 바뀌어 이어폰을 통해 귀로 들어간다.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암이나 고장 난 장기를 치료하는 극소형 나노로봇이 2028년 개발된다.


교과부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 30년’ 시나리오 내놓아

2035년에는 인간 감성을 이해하는 가상세계 아바타 기술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내놓은 ‘2040년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도전 과학기술 미래비전’의 한 대목이다.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가 위원장이 돼 전문가 136명이 모여 작성했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과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고 우리 과학기술이 만들어 낼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연구 보고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사회를 과학기술로 열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중 기초·원천 연구 투자가 적고, 연구 결과 또한 질적으로 수준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해외 우수 인력의 국내 유입이 더디고 과학기술 이외의 분야로 두뇌 유출이 심해지는 점도 우려됐다. 보고서가 그려낸 미래 사회를 요약해 봤다.



생활은 모든 언어를 통역·번역할 수 있는 기기가 나온다. 입는 로봇은 노인이라도 200㎏ 무게를 거뜬히 들 수 있게 한다. 테니스나 축구 로봇도 나온다. [그림=교육과학기술부 제공]
◆풍족한 청정 에너지=석탄과 천연가스 등으로 만드는 전기 대신 청정에너지가 대거 등장한다. 2025년이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등장한다. 이는 지구상의 아주 흔한 원소인 수소를 이용해 고갈의 염려가 없고,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다.



2040년이면 우주 공간에 거대한 태양전지 판을 띄워 밤낮 구분 없이 전기를 생산한다. 2028년이면 고효율, 적은 양의 핵 폐기물이 나오는 차세대 원자로가 개발된다.



◆녹색혁명과 식량자급=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한다. 앞으로는 다양한 바이오 기술이 개발돼 식량 자급을 달성한다.



2023년에 병해충 내성 동식물이 대거 개발되고, 2015년이면 아파트형 실내 농장이 널리 보급된다. 2018년이면 맞춤형 유전자 변형 축산물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식량 생산은 배가되고, 축산물을 기호와 수요에 맞춰 생산할 수 있다.



건강은 미세한 나노로봇이 몸속을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한다. 개인별 맞춤 치료가 보편화하고 병든 장기도 줄기세포 등으로 재생이 가능해진다. [그림=교육과학기술부 제공]
◆장기 재생 일반화=2031년이면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 장기 재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다. 웬만큼 고장 난 장기를 말끔히 고치는 시대가 된다. 2024년에는 인공 혈액이 나오고, 2025년에는 상당수의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지놈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치료 기술도 2020년에 나온다. 신종 질환이나 전염병 예방 체계도 갖춘다.



◆우주방어 시스템=우리나라는 전쟁 발발 위험이 상존하는 분단 국가다.



그러나 2040년 우주에서 적진을 공격할 수 있는 우주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 병사들의 생존력을 극대화할 장비가 개발된다. 초경량 방탄조끼나 위장색이 변하는 전투복 등이 보급된다.



◆네트워크의 진화=홍체나 망막 등에 관한 인체 정보, 몸 속에 인식된 칩으로 개인 신상을 파악하고, 각종 결재도 한다. 공중에 떠 있거나 길거리에 뿌려져 있는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가 행인과 차량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 분석한다. 스마트 더스트는 먼지처럼 작은 센서로, 이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광고를 하는 시대가 열린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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