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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국·EU, 동·서 거리 뛰어넘어”

중앙일보 2010.10.07 01:34 종합 6면 지면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EU FTA(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뒤 헤르만 반롬푀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는 커다란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교육·문화·인적교류·관광·인권·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EU가 동(東)과 서(西)라는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가치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는 역사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U 지도자와 FTA 회견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일본 기자 “아시아 첫 FTA 상대로 왜 한국 택했나”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한·EU FTA 서명 및 정상회담’에 앞서 헤르만 반롬푀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가운데),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오른쪽)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롬푀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EU와 한국이 조금 전 이정표적인 FTA 협정 서명을 했다”며 “EU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FTA는 단순한 경제적 관계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의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체결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FTA 서명과 동시에 양측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데서 볼 수 있듯 이 대통령은 이번 서명을 경제적 의미를 넘어선 EU와의 동맹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도중 일본 아사히신문의 기자는 “왜 한국이란 국가를 아시아의 첫 FTA파트너로 삼았느냐. 일본과는 맺을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한국은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한 국가여서 신속한 진전이 가능했다 ”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축산업 등 에선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어느 나라든지 FTA를 하게 되면 산업별로 유·불리가 있다. 한·EU와의 관계에선 산업별로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게 비교적 적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축산업과 대한민국 축산업이 경쟁하 면 많은 것을 배워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브뤼셀=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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