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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리+소득공제 … 연금보험으로 ‘월동 준비’ 서두르세요

중앙일보 2010.10.07 00:20 경제 12면 지면보기
금리가 낮아 마땅히 돈 맡길 곳이 없는 요즘 같은 때 보험사의 연금저축 상품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노후를 대비하면서, 연말에는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10년 이상 꾸준히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고 중도 해약 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한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
내년 400만원으로 늘어날 듯

연금저축에 가입한 고객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연간 300만원까지 납입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2010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이 400만원까지 늘어나 절세 폭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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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은 보험사가 매달 시중금리를 반영해 발표하는 공시이율로 운영되기에 금리가 낮을 때 가입해도 손해볼 일은 없다. 6일 현재 교보생명·삼성생명 등 대형 회사들은 연 4.6~4.7%의 공시이율을 제공한다. 중소형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이보다 높은 5%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금리가 떨어져도 최저금리를 보장하는 점도 연금저축의 장점이다. 교보생명·신한생명 등은 금리가 바닥을 쳐도 최저 이율 연 2.0~2.5%를 보장한다.



이 같은 조건에 따라 실제로 계산해보면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연간 300만원씩 연금보험료를 납부한다면 매년 49만5000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교보생명 연금저축을 기준으로 10월 공시이율 4.7%에 35세 남자가 매월 25만원씩(연간 300만원씩) 25년간 보험료를 납입한다고 가정해보자. 60세부터 연금이 개시된다면 10년 보증형은 794만원, 20년 보증형은 778만원의 연금을 매년 받을 수 있다. 10년 보증형이란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연금 개시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사망할 경우 나머지 기간 동안 유가족에게 연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20년 보증형 역시 기간을 제외하고는 10년 보증형과 동일하다.



확정형도 있다. 기간을 정해 연금 개시일로부터 그 기간만큼만 연금을 수령하는 형태다. 5년 확정형은 매년 2873만원, 10년은 1601만원, 15년은 1184만원, 20년은 981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이처럼 세테크와 노후 대비라는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연금이 기본적으로 장기간 보험료를 내고 노후를 대비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해약한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연금이 지급되기 전에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기타소득세 22%(주민세 포함)가 부과된다. 특히 5년 이내에 해지하면 2.2%의 가산세도 붙는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은 교보생명의 ‘교보연금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나이스플랜 연금보험’, 신한생명의 ‘참알찬 연금보험’ 등이 있다. 운영되는 방식은 대동소이하지만 각각의 상품마다 세부사항에 차이가 있어 가입 시 비교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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