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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가을 축제

중앙일보 2010.10.06 09:29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 패션 트렌드를 읽고 알뜰 쇼핑도 할 수 있는 ‘강남패션페스티벌’과 특별한 가족영화제인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다.

감각적인 패션의 세계 즐기고 온가족 함께 영화에 빠지고



가족이 함께 영화 보며 소통한다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가족 영화제인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7일 동안 펼쳐진다. 장소는 CGV 송파를 비롯한 장지동 가든파이브 일대와 여성문화회관 등이다. 21세기 들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오늘을 성찰하고 더 나은 내일을 제시하고자 2007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전세계 30여 개국 총 120여 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가족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를 통해 보다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미취학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 구연 프로그램인 ‘씨네 자키’와 가족의 현실을 바로 보고 영화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기획한 ‘힐링 시네마’ 등 매년 큰 인기를 모아왔던 두 섹션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관객을 만난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3세 이상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씨네 자키’ 프로그램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삶의 교훈을 들려주는 동화나 우화, 유아기의 생활,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을 아동 관객들과 나눔으로써 영화보는 즐거움을 깨닫게도 해준다. 아동 관객의 특성을 고려해 5~20분 길이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묶어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비는 1인당 3000원. 영상 치유 섹션인 ‘힐링 시네마’ 역시 특별하다. 가족 내부의 갈등과 그 해소과정을 묘사하는 작품을 통해 실제로 그러한 문제를 겪고 있는 관객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치료프로그램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전문 심리치료사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갈등을 치유하는 대화의 자리도 마련한다.



29일과 30일 오후 6시30분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는 야외 영화가 상영된다.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맨발의 꿈’이 상영될 예정.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D 입체 영화를 상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세계 영화사에 아로새겨진 가족 영화의 걸작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마스터피스’ 섹션을 신설해 가족 영화제가 전하는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체코 애니메이션의 탁월한 성취를 소개하는 ‘특별전; 판타스틱 체코!’도 진행돼 어느 해보다 풍성한 영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은 1인당 5000원, 3D 입체영화는 단편 5000원, 장편 1만원이다.



[사진설명]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현장.



▶문의=02-777-1444 www.sifff.org



패션 트렌드 한눈에 보며 알뜰 쇼핑

강남패션페스티벌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패션 이즈 러브(Fashion is Love)’란 주제로 15~17일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와 도산공원,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개막식을 비롯 이상봉 패션쇼등 메인 행사가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년에 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패션마켓, 패션키즈드로잉전, 패셔니스타의 비법 전수, 스트리트 뮤직 스테이지, 패션포토그래피-권영호 전 등이 마련돼 있다.



공식 행사로는 15일 오후 6시30분 코엑스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한복패션쇼, 웨딩패션쇼, 루키 패션콘테스트 본선, 2010 트렌드 컬렉션 등이 진행된다. ‘루키 패션콘테스트’ 본선 무대에서는 참여자 260여 팀 중 예선을 통과한 26팀이 내놓은 총 52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0 트렌드 컬렉션’에서는 국내 유명 브랜드의 패션쇼를 통해 국내외 패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개막에 앞서 15일 도산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지역의 미취학 아동 약 1500여 명이 참가해 흰 티셔츠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며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패션키즈드로잉전’이 열린다. 본격적인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16일에는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 대표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상봉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쇼’는 소나무·한글·조각보 등 한국의 문화를 패션 디자인과 접목시켜 세계화한 그의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장소는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



17일 오전 11시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감각적인 패션 제품들을 값싸게 살 수 있는 ‘패션 마켓’이 펼쳐진다. 기존 가로수길 메인도로 외에 새로수길로 불리는 인근 골목까지마켓이 확대된다. 신사동 가로수길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먹을거리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2010 스페셜 에디션 by 이상봉’과 20~50%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스트리트 마켓’, 톱스타 연예인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연예인 패션 바자’, 가로수길 상점들이 기부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가로수길 오픈 바자’ 등도 열린다.



[사진제공]패션 트렌드 컬렉션, 패션 콘테스트, 스트리트 마켓등이 펼쳐지는 강남패션페스티벌.



▶문의=02-3447-0427~8

www.fashionfestival.or.kr



[[사진제공=강남문화재단]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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