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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더 고민되는 비만

중앙일보 2010.10.06 07:51



바지 위로 불룩 튀어나온 뱃살과 옆구리살, 축 처진 팔뚝살 때문에 옷맵시가 나지 않아 고민이다. 바쁘고 불규칙한 일과 탓에 운동할 시간을 내기도, 식습관을 조절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지방분해 시술을 하자니 겁이 난다.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비만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자연스레 지방세포 분해시키니 편안하게 몸매 관리



저온에서 스스로 죽는 지방 세포



지방 세포는 차가운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포토시스 작용에 의해 자연적으로 죽어 없어진다. 아포토시스는 생체 내에 적정한 신호가 전달되면 세포 스스로 파괴되는 것으로, 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하다거나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때 진행된다. 세포증식과 균형을 이루는 자연적인 생리작용이다. 이러한 세포의 특성에 착안한 시술이 냉동지방분해술 ‘젤틱’이다.



젤틱은 공기압장치(어플리케이터)로 배와 옆구리·허벅지 등 지방 분해를 원하는 부위를 빨아들인 뒤 냉각판을 이용해 지방 세포의 아포토시스를 유발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후 3일이 지나면, 세포가 죽으면 나타나는 효소인 카스파제가 해당 부위에 생겨난다.냉각판에 닿은 부위의 지방 세포는 1주일 정도 지나면 쭈글쭈글해지면서 분해된다. 분해돼 죽은 세포는 대식세포(면역반응을 담당하는 세포)에 의해 90일간에 걸쳐 천천히 사라진다. 겉으로 보이는 효과는 시술후 3주 정도면 확인할 수 있다. 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은 “젤틱은 인위적인 지방 세포 파괴술이 아니라 아포토시스라는 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휴식을 취하며 편안하게 시술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원하는 부위에 젤 패드를 붙인 뒤 공기압장치를 장착하면 된다. 이때 젤 패드는 피부를 보호하고 에너지가 지방층에 보다 잘 전달 되도록 도와준다.



공기압장치에 흡입된 지방층은 내부의 냉각판에 닿게 되는데, 냉각판은 지방 세포만 자극하는 수준의 낮은 온도가 유지된다. 이로써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피하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한 부위당 1시간이다. 중간에 5분 정도 마사지 기능이 있어 시술 부위의 긴장을 풀어준다. 1회에 시술이 가능한 면적은 공기압장치가 흡입할 수 있는 양으로, 공기압장치의 크기와 시술 대상자, 흡입하고자 하는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110~150㎠ 정도다. 빨아들이는 공기압으로 의해 당기는 듯한 느낌과 약간의 차가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통증은 없다. 이 때문에 연고나 주사를 이용한 별도의 마취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다른 시술과 달리 편안하게 앉은 자세로 있기 때문에 시술을 받는 동안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



시술 후 별도의 회복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시술 직후에는 쿨링 작용에 의해 시술 부위가 붉어질 수 있다. 그러나 20분 내에 회복되므로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마취 과정이 없어 시술에 대한 공포감이 적다는 것을 젤틱의 장점으로 꼽았다. 시술 부위가 약간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으나 대개 5~7일 지나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진다. 시술할 수 있는 부위는 다양하다. 공기압장치로 흡입할 수 있는 정도의 지방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 가능하다. 특히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빼기 어려운 허벅지나 배·팔뚝·엉덩이 밑 등에 효과적이다. 젤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방층 감소 효과를 승인 받았다.



[사진설명]지방 세포는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자연적으로 파괴된다.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 시술법이 냉동지방분해술 ‘젤틱’이다.



▶도움말=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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