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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가을 축제

중앙일보 2010.10.05 02:22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낮의 햇살이 뜨겁더니 어느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머지않아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 것이다. 청명한 하늘에 기분이 상쾌해지는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볼거리 풍성한 가을 축제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를 알아봤다.

흥겨운 우리 가락 즐기고
온가족 함께 영화에 빠지고



가족이 함께 영화 보며 소통한다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10월 27일~11월 2일 7일 동안 펼쳐진다. 장소는 CGV 송파를 비롯한 장지동 가든파이브 일대와 여성문화회관 등이다. 올해는 전세계 30여 개국 총 120여 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가족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를 통해 보다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3세 이상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씨네 자키’ 프로그램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화나 우화, 유아기의 생활,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참가비는 1인당 3000원.



영상 치유 섹션인 ‘힐링 시네마’ 역시 특별하다. 가족 내부의 갈등과 그 해소과정을 묘사하는 작품을 통해 실제로 그러한 문제를 겪고있는 관객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치료프로그램이다. 29일과 30일 오후 6시30분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는 야외 영화가 상영된다.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D 입체 영화를 상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세계 영화사에 아로 새겨진 가족 영화의 걸작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마스터피스’ 섹션을 신설했고, 애니메이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체코 애니메이션의 탁월한 성취를 소개하는 ‘특별전;판타스틱 체코!’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은 1인당 5000원, 3D 입체영화는 단편 5000원, 장편 1만원이다.

▶ 문의=02-3447-0427~8





패션 트렌드 한눈에 보며 알뜰 쇼핑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이 ‘Fashion is Love’란 주제로 오는 15~17일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와 도산공원,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개막식을 비롯 이상봉 패션쇼 등 메인 행사가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지게 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 30분 코엑스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한복패션쇼, 웨딩패션쇼, 루키 패션 콘테스트 본선, 2010 트렌드 컬렉션 등이 진행된다. ‘루키 패션콘테스트’ 본선 무대에서는 참여자 260여 팀 중 예선을 통과한 26팀이 내놓은 총 52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0 트렌드 컬렉션’에서는 국내외 패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개막식에 앞서 14일 도산공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지역의 미취학 아동 약 1500여 명이 참가해 흰 티셔츠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며 상상력을 펼쳐 보이는 ‘패션키즈드로잉전’이 열린다. 16일에는 ‘2010 강남 패션페스티벌’ 대표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상봉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장소는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



17일 오전 11시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감각적인 패션 제품들을 값싸게 살 수 있는 ‘패션 마켓’이 펼쳐진다.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2010 스페셜 에디션 by 이상봉’과 20~50%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스트리트 마켓’, 톱스타 연예인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연예인 패션 바자’, 가로수길 상점들이 기부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가로수길 오픈 바자’ 등도 열린다.

▶ 문의=02-3447-0427~8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연 한마당



성남시는 8일 제37주년 ‘성남 시민의날’ 행사를 연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전 9시30분~11시40분에 열린다. 시민의날 기념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성남시립국악단이 흥겨운 우리가락을 들려준다. 성남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머니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시간도 마련했다. 수정구 태평1동 주민자치센터의 풍물놀이패 태울림, 중원구 상대원3동 장구민요, 분당구 서현1동 밸리댄스, 분당구 정자1동 모듬북 모임이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다. 관람은 무료.

▶ 문의=031-729-2282





성남문화원은 16일 남한산성 놀이마당에서 성남향토민속놀이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시연회를 한다. 이무술은 분당구 이매동의 옛이름으로,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집터를 닦고 다지고 집을 완성하는 과정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은 또 성남농협 주부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동아줄 꼬는 소리, 성토(가래질 소리), 지경다지기, 휘모리 등의 집터 다지는 소리와 뒷풀이인 한마당 축제를 즐길 수 있다.

▶ 문의=031-756-1082





제3회 모란오거리페스티벌이 8, 9일 모란오거리 쌈지공원에서 열린다. 성남동 상가번영회 회원과 지역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행사다. ‘가을 작은 음악회’라는 소주제에 맞춰 가수와 지역 내 소모임 공연, 주민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8일은 직장인 밴드, 밸리밴드 공연이 있다. 9일에는 개그맨 문천식의 사회로 시민노래자랑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할인 쿠폰이 딸린 팜플렛을 무료로 배포한다.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행운권 추첨도 있다.



[사진설명]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현장.



<하현정·신수연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제공=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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