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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슈] 김태영 국방 “8월 서해안 GPS 장애는 북한 소행 판단”

중앙일보 2010.10.05 02:18 종합 3면 지면보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전파 수신 장애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는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4일 밝혔다.


북,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 준비
대동강선 ‘김정은 후계’ 축포 계획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해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GPS 수신 장애가 일어났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4일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왼쪽)과 한민구 합참의장 등이 선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 장관은 “북한은 50~100㎞ 거리 내에서 (GPS 수신 방해능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지난달 8일 동해안에서 나포된 배(대승호)는 북측과 거리가 멀어 이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GPS 전파 수신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민간 항공기 등에만 피해가 있었다”며 “군 GPS 수신기는 용량이 커 방해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미군의 군사장비 시스템과 연동된 군용 GPS와 일부 민용 GPS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와 군은 8월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돼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북한 정세=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북한군이 지난달 16일부터 원산 근해에서 대규모 지·해·공 합동훈련을 준비 중”이라며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이전에 김정일 참관하에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퍼레이드 연습과 함께 대동강에서 축포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김정은 후계체제 기반을 강화하는 대규모 축하행사”라 고 설명했다.



글=김민석 군사전문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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