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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대출 내달 출시

중앙일보 2010.10.05 00:30 경제 7면 지면보기
기존 ‘희망홀씨대출’을 개편한 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가 11월 출시된다. 희망홀씨대출이 지난 7월 햇살론 출시 이후 금리 경쟁력을 잃었고, 특례보증도 중단되면서 판매실적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전 등급 대상 … 금리 11~14%

전국은행연합회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새희망홀씨 도입안’을 확정했다. 새희망홀씨는 신용등급 5등급 이하로 연간 소득 4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저신용 서민에게 대출된다. 희망홀씨대출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혹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서민에게 대출된 것과 비교하면 대상 폭이 확대된 것이다. 단 3개월 이상 채무를 연체한 사람이나 파산·면책자 등은 대출받을 수 없다.



은행들은 햇살론의 금리 수준을 감안해 대출 금리를 정할 계획이다. 다만 최고금리가 햇살론보다 높을 경우 최대 3%포인트까지 낮춰주기로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이나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사람에게는 1%포인트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8월 기준으로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는 연 11~14%로 나온다. 생계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을 중심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되며 대출액은 소득수준과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총대출한도는 은행별로 전년도 영업이익 규모의 10%수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2009년 은행권 영업이익 7조6937억원을 감안하면 2010년 취급액은 7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햇살론에 대한 정부 보증재원 출연기간인 5년을 고려해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대출은 은행들이 전산 개발과 내규 개정이 끝나는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노태식 부회장은 “영업이익의 10%로 정한 것은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은행 부실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기준에 대해 은행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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