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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주도한 김영철 승진

중앙일보 2010.09.30 02:11 종합 4면 지면보기
지난 3월의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영철(사진) 인민무력부 총정찰국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당 중앙군사위 위원에 선임

총정찰국은 지난해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하는 노동당 35호실 및 작전부, 인민무력부의 정찰국을 합쳐 만든 조직으로 대남공작을 총괄한다.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지난 5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정찰총국이 (천안함 폭침을) 주도했다는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했지만 과거 아웅산 테러, 대한항공 폭파 전례로 정찰총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지난 8월 말 발표한 대북제재 대상에도 정찰총국과 김영철이 포함됐다. 김정일은 천안함 사건 발생 직후 김영철이 영접한 가운데 정찰총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런 만큼 김영철의 당 중앙군사위 진입은 천안함 폭침의 공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중장) 계급으로 당중앙위군사위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영철이 당대표자회 개최 당시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 당 부장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사진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천안함 폭침을 김정은의 공으로 돌리는 분위기로 갈 경우 남측이 요구하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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