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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국가 아닌 개별 학교가 주도해야”

중앙일보 2010.09.30 01:33 종합 19면 지면보기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50년이 발전의 연대였다면, 향후 50년은 성숙의 연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새로운 교육적 지향이 필요합니다.”


각계원로 모임 굿소사이어티 제안

29일 정범모 한림대 명예석좌교수는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이사장 김인섭) 주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세기 대한민국 교육의 향방’ 토론회에서 한국 교육의 새로운 지향점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전인 교육 ▶공부 재미를 만끽하게 하는 교육 ▶학교·교사·학생의 자율과 책무 확대 ▶역사로서의 현재 교육 ▶부진아 없는 강력한 교육력 제고다. 특히 정 교수는 “입시 수단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보다 수학 재미에 빠져 파고드는 학생이 대학에 더 쉽게 합격하고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또 “강력한 교육력으로 부진아를 줄여야 실업이나 범죄가 줄어 사회 전체의 능률이 오르고 국가가 발전한다”며 “교육방법과 환경을 개선하고 교사의 능력과 열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육 철학과 제도, 학교교육의 실태 등 교육문제 전반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이성호 중앙대 교수는 “국가주도형 교육행정은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훼손한다”며 “개별 학교를 중심으로 자율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소연 행복한학부모재단 학부모지원본부장은 “조기유학 열풍을 잘못된 교육열로 치부할 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굿소사이어티는 사회 각계 원로들이 현역에서 쌓은 지혜와 경험을 후대에 물려주자는 취지로 2008년 5월 설립한 단체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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