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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어르신’ 정부도 나섰다

중앙일보 2010.09.30 01:14 종합 35면 지면보기
정부도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이 주창한 ‘일하는 노인’ ‘봉사하는 노인’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내년에 시니어 인턴십 제도를 도입한다. 민간 기업이 노인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정부가 실습훈련비와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신 기업이 노인을 일정 기간 고용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턴 3000명을 위해 54억원을 투자한다. 노인들에게 적합한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노인 인턴 3000명에 54억

영아돌보미(실버맘)·주례·장례지도사·문화재발굴원 등 노인 인력 파견 전문 회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실버카페·국수전문점·노인용품전문점 등 노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고학력·전문직 은퇴자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역사회의 공익형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은퇴자들이 지방 중소병원이나 장기요양기관, 사회적 기업 등에서 관리·경리 일자리를 얻도록 5억원을 배정한다. 복지부는 내년에 1만 명의 노인 봉사 지도자를 양성하고 5000개의 노인 자원봉사 클럽을 육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15억원이 들어간다.



복지부는 30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노인 904명에게 청려장을 증정한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시대 시절부터 임금이 하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권익 을 위해 활동을 펼쳐온 장맹수(81)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독거노인 5명을 집에서 모시고 불우 노인들에게 도시락과 밑반찬을 제공해온 유영란(62·여)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노인 장례도우미를 양성해온 박귀종(55) 대한장례업협회장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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