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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계왕 김탁구’ … 이달의 기능한국인 김대인씨

중앙일보 2010.09.30 01:12 종합 33면 지면보기
1970년 15세 까까머리 소년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를 그만두고 냉동기계 제조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밤마다 설비실에 남아 선배가 만들어 놓은 기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며 기술을 익혔다. 26세가 되던 해 400만원을 투자해 냉동설비공장을 차렸지만 1년 만에 빈털터리가 됐다. ‘딱 5년만 더 배우자’며 다시 설비회사에 들어갔다. 2000만원을 모아 다시 창업했다. 그는 현재 종업원 60명에 연매출 87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 사장이다. 대흥제과제빵기계의 김대인(55·사진) 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빵 만드는 기계 부문의 김탁구’로 불린다.



그는 도우컨디셔너(빵의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키는 기계)를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으로 개량했다. 보유한 특허가 8건이나 된다. 대형 제빵업체인 CJ가 그가 개발한 도우컨디셔너를 사갔다. 도우컨디셔너와 오븐기는 미국과 일본·베트남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29만6000달러(3억3700만원) 어치를 수출했다. 김 대표는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 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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