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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과 들이 부른다 … 가볍게 차려입고 떠나자

중앙일보 2010.09.30 00:25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아웃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앙포토]
추석이 지나며 곧바로 가을이 찾아왔다. 파랗고 높은 하늘은 쳐다만 봐도 설렌다. 주말만 되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산·들·강은 벌써부터 형형색색의 옷들로 갈아입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보온성 높이고 무게는 줄이고
아웃도어에도 ‘스마트’ 바람

◆스마트하고 다양한 기능 가진 아웃도어 인기=가을은 아웃도어의 계절이다. 벌써부터 업계들은 가을·겨울 신상품들을 대거 출시해 가며 고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스마트’와 ‘멀티’다.



첨단 신소재를 사용한 고기능성 제품에 인체공학적 유기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더 똑똑하고 활용도 높은 ‘스마트’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을 가지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로 활용 가능한 도시적인 느낌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산을 중심으로 한 등산, 바이크, 러닝, 클라이밍 등 다양한 스포츠에 적합한 의류가 본격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해외여행같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을 챙기고 있다. 여행을 목적으로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행이나 걷기에 적합한 여행용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캐주얼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슬림한 피팅감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필수=소재와 스타일은 코튼이나 울과 같이 서로 이질적인 느낌의 재질을 합성함으로써 외적으로는 도시적인 느낌을, 내적으로는 아웃도어 제품으로서의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방풍, 방수 그리고 통기성을 갖춘 니트나 우븐 소재를 채용한 아웃도어 캐주얼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운점퍼의 초경량화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운 사용량을 기존에 비해 20% 정도 늘려 보온력은 강화되면서도 고기능성 수입 소재인 SILFINE(고강력 나일론섬유제품)을 사용해 제품 자체는 더 가벼워졌다. 더 다양하고 선명해진 컬러와 몸에 밀착되는 슬림한 피팅감은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의 필수 조건이다.



특히 기능성을 강화한 특수 소재가 많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닿지 않도록 하는 차단 소재나, 환경의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고 양방향 공기순환 시스템을 적용해 흡습·속건 기능이 타 소재에 비해 3배 강한 고기능 섬유인 ‘드라이존(DRY-ZONE)’ 등 ‘제2의 피부’로 불릴 만한, 인체에 최적화된 다양한 소재들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요가나 바이크 등 타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집업 셔츠나 저지 소재의 팬츠 등도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실용성과 기능성 한층 강화=패턴은 그래픽적인 요소가 가미돼 변형된 체크패턴, 프린트된 플리스(양털로 만든 옷감)와 단색의 플리스 소재를 앞뒤로 사용해 디자인성을 높여 마치 산등성이를 새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등 다양한 시도가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영향으로 다운점퍼가 다양한 길이 및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발열효과가 있는 기능성 보정 속옷이나, 인간이 최대한 많은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인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스트레치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바이크용 팬츠 및 셔츠, 가벼운 산행 및 트레일 러닝에 적합하도록 고안된 트레일러닝 슈즈 등이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보다 대중화될 전망이다.



여행자들을 위해 수납기능을 강화하고 실용성과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조합한 제품들이 더욱더 다양해졌다. 특히 티셔츠 등은 라운드 티셔츠, 후드티, 터틀넥 등 일상 착장 겸용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재킷이나 다운에는 하이 글로시(Hi-Glossy)한 고광택 느낌을 주어 세련되고 캐주얼한 멋스러움을 살렸다.



특히 여성 제품의 경우에는 과거 시도하지 않던 허벅지까지 오는 롱 다운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블루종 다운점퍼 등 캐주얼한 핏을 보여주는 트렌디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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