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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만 살아남는 정글…세계적 회계법인서 꿈을 쏘다

중앙일보 2010.09.30 00:22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 본사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김현호씨. [사진제공=숭실대]
“숭실대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두 학기는 제 삶에서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겨서 후배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그것들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숭실대 졸업생 김현호씨의 도전

김현호(32)씨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미국 언스트앤영(Ernst & Young)사에서 기업 감사업무를 담당하며 3년째 회계사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이름 석자를 걸고 바다 건너 세계적인 기업에 당당히 노크했던 게 서른살이었다”며 “실력으로만 살아남는 정글 속에서 매일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김씨가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숭실대 신입생이던 시절, 그는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다. 전공과목인 회계원리가 ‘F’학점이었고 다른 과목도 사정은 비슷했다. 목표 없이 방황하던 그는 결국 1학년을 마치고 군에 갔다. 그러나 제대 후 복학생이 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우선 어학실력부터 키우기로 마음먹었고,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직전 학기 평균 평점이 3.0이상 돼야 지원할 수 있어 학과 공부에 매달렸다. 캐나다 교환학생 경험은 그의 삶을 바꿔 놓았다. 교환학생 시절 북미의 발달된 회계 프로그램을 직접 보게 되면서 유학의 꿈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김씨는 졸업 후 곧바로 회계학 분야 중 미국 내 최고라 평가받는 텍사스 오스턴대학원에 입학, 회계학석사과정을 시작했다. 이후 월트 디즈니사 회계부서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끝낸 그는 바로 다음 해 언스트앤영사와 글로벌 기업컨설팅 회사인 KPMG 뉴욕지사에 지원해 두 곳 모두 합격했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에서 온 동양인이 몇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동료가 미국인”이라며 “ 그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과정을 거쳐 전세계 기업 컨설팅으로 경력을 쌓은 후 대학교수로 나가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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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2-820-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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