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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러시아와는 가까이 더 가까이

중앙일보 2010.09.28 01:22 종합 2면 지면보기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통적 유대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영토 분쟁에서 일본을 거칠게 밀어붙이고, 미국과는 환율전쟁으로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중국이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후진타오 - 메드베데프 회담
10여 개 ‘에너지 협약’ 일괄 체결

후진타오(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정상회담에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의 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에너지 분야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유대를 강화했다. [AP=연합뉴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메드베데프는 26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2008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러시아 외교부 장관, 경제발전부 장관, 무역부 장관 등 러시아 고위 관리와 대기업 회장 등 1000여 명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에너지 자원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러시아 원유의 중국 공급을 위한 원유 송유관 공사 협약 등 10여 건의 에너지 분야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대테러 훈련인 ‘평화사명 2010’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중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SCO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맞선 군사협력 기구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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