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태어난 ‘여인의 향기’
NO.5의 비밀 엿보고
내게 어울리는 향 직접 느끼고
샤넬 향수 역사의 시작과 끝 ‘샤넬 NO.5’
전시의 히로인은 단연 ‘샤넬 NO.5’(이하 NO.5)다. 여성 향수인 샤넬 NO.19·코코·알뤼르·샹스부터 남성용 뿌르 무슈·알뤼르 옴므·블루 드 샤넬까지 수많은 향수 중 샤넬 향수의 역사를 대표하는 제품이 바로 NO.5이기 때문이다.
‘여성 향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향수는 19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배우 마릴린 몬로가 ‘NO.5를 잠옷으로 입는다’라고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앤디 워홀은 이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도 만들었다.
직접 보고 느끼는 샤넬 향수의 세계
이번 전시에서는 NO.5의 비밀이 일부 공개된다. 샤넬만의 향수병 봉인 기술을 보유한 ‘보드뤼사주’ 장인이 내한해 샤넬이 고수하고 있는 전통방식의 향수병 봉합법을 시연한다. 샤넬 조향사인 자크 폴쥬는 영상을 통해 향수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객을 위한 향수 라운지도 마련된다. 향수 전문가로부터 1대 1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고 향수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샤넬의 향수 부티크 ‘에스빠스 빠르펭’에만 있던 ‘올팩티브 바(여러 향을 시향할 수 있는 장소)’도 설치된다. 온라인(www.chanel.com/udp)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문의=080-332-2700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제공=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