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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서 보는 샤넬, 향수의 역사

중앙일보 2010.09.28 00:46
 샤넬 향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인 ‘뤼니베르 데 빠르팽 샤넬, 샤넬 향수의 세계’가 10월 1~5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갤러리 강남’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브랜드 창시자인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과 샤넬의 주요 향수에 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1921년 태어난 ‘여인의 향기’
NO.5의 비밀 엿보고
내게 어울리는 향 직접 느끼고

 이번 전시는 샤넬이 향수 전시로는 처음 기획한 것인 데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샤넬의 한 관계자는 “뷰티 분야에 대한 한국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한국 뷰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넬 향수 역사의 시작과 끝 ‘샤넬 NO.5’



 전시의 히로인은 단연 ‘샤넬 NO.5’(이하 NO.5)다. 여성 향수인 샤넬 NO.19·코코·알뤼르·샹스부터 남성용 뿌르 무슈·알뤼르 옴므·블루 드 샤넬까지 수많은 향수 중 샤넬 향수의 역사를 대표하는 제품이 바로 NO.5이기 때문이다.



 ‘여성 향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향수는 19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배우 마릴린 몬로가 ‘NO.5를 잠옷으로 입는다’라고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앤디 워홀은 이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도 만들었다.



 한두 가지 꽃향기를 담은 게 전부였던 당시 가브리엘 샤넬이 ‘지금껏 한 번도 맡아 본 적 없는, 여인의 향이 나는 진짜 여성 향수’로 만든 게 NO.5다. 샤넬은 러시아 황실의 조향사였던 에르네스트 보와 함께 5월의 장미향과 자스민 향기에 인공합성물인 알데하이드를 첨가해 이 향수를 만들었다.



직접 보고 느끼는 샤넬 향수의 세계



 이번 전시에서는 NO.5의 비밀이 일부 공개된다. 샤넬만의 향수병 봉인 기술을 보유한 ‘보드뤼사주’ 장인이 내한해 샤넬이 고수하고 있는 전통방식의 향수병 봉합법을 시연한다. 샤넬 조향사인 자크 폴쥬는 영상을 통해 향수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람객을 위한 향수 라운지도 마련된다. 향수 전문가로부터 1대 1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고 향수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샤넬의 향수 부티크 ‘에스빠스 빠르펭’에만 있던 ‘올팩티브 바(여러 향을 시향할 수 있는 장소)’도 설치된다. 온라인(www.chanel.com/udp)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문의=080-332-2700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제공=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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