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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류 … 항공운송 글로벌 강자로

중앙일보 2010.09.28 00:29 경제 7면 지면보기
물류는 화물의 이동·처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아우르는 산업이다. 이에 수반되는 수많은 서류작업이나 정보소통의 문제를 첨단 정보기술(IT)로 해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똑똑한(Smart)’ 관리가 가능해진다. ‘종이 없는(paperless)’ ‘지체 없는(delayless)’ ‘가시적인(visible)’ 물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가 본 인천공항공사

E로지스틱스, 즉 IT가 내장된 ‘임베디드 로지스틱스’는 바로 물류의 생산성 향상이자 산업의 고도화다.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항공 물류는 특히 반도체처럼 값비싼 물건일수록 촌각을 다툰다. 따라서 해당 화물을 얼마나 신속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항공화물의 육상 처리 과정은 글로벌 경쟁력의 키워드다. 전파인식(RFID)과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인천국제공항은 IT융합 첨단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나섰다. 이런 첨단 인프라 덕분에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에서 6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아시아나항공도 항공화물 수송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인천공항의 ‘스마트(똑똑한)’ 물류환경은 종이서류를 없애면서 친환경 분위기에도 일조한다. AIRCIS가 인천공항 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각종 서류는 전자문서로 빠르게 대체되는 중이다. 가령 수출업자가 자신의 물건을 항공기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통관서류를 포함해 13가지 문서절차가 필요했다. 지금은 모두 전자문서로 통합돼 물건 이송 과정에서 종이문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운송 서류를 전자문서화하면 연간 1조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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