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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소니·닌텐도 체감게임 3파전

중앙일보 2010.09.28 00:22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지난 3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 ‘팍스2010’.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 부스에서 두 남자가 허공에 대고 주먹을 날린다. 게임기 화면에는 두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글러브를 낀 캐릭터들이 링 위에서 권투를 하고 있다. 요즘 비디오 게임계에 체감형 게임 바람이 거세다. 최대 라이벌인 MS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소니)가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기 ‘키넥트’와 ‘PS 무브’를 각각 선보이며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다. ‘닌텐도 위(Wii)’로 체감형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닌텐도는 안경 없이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3DS’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족이 모여 MS의 동작 인식 체감형 게임인 ‘키넥트’를 즐기고 있다. 가운데는 소니의 ‘PS 무브’, 오른쪽은 닌텐도의 ‘닌텐도 3DS’. [각 회사 제공]
◆온몸으로 게임한다…MS ‘키넥트’



올해 11월 선보일 X박스360용 키넥트는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맨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3D 카메라 인식 기술이 적용돼 게이머가 움직이면 스크린 속의 모델이 똑같이 움직인다. 키넥트 양쪽에 두 개의 카메라와 가운데 RGB 카메라가 게이머의 신체 48개 부위를 초당 30번씩 감지하는 기능이 있어서다. 한번에 최대 4명의 움직임까지 잡을 수 있다. MS는 체감형 게임 타이틀도 마련했다. 달리기 등 운동을 하거나 요가·무술을 배우며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유어 쉐이프’와 몸을 이용해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키넥트 조이 라이드’, 축구·비치 발리볼·탁구·육상·권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담은 ‘키넥트 스포츠’ 등이다. MS는 기존 버전보다 성능을 높이고 크기·발열·소음을 줄인 신형 X박스360도 출시했다. 가격은 39만8000원(250GB)이다.



◆똑똑한 모션 컨트롤러…소니 ‘PS 무브’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모션 컨트롤러 ‘PS 무브’를 흔들어 게임을 즐긴다. ‘PS 아이’라는 카메라가 컨트롤러의 컬러볼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위치와 방향을 ㎜ 단위까지 세밀하게 파악한 움직임을 화면에 구현한다. 닌텐도 위의 무선 컨트롤러와 비슷하지만 동작 인식과 증강 현실, 위치 및 회전 추적, 헤드 트래킹, 마이크, 음성 인식 등에선 한 단계 진화됐다. 소니는 내년 3월까지 20여 개가 넘는 PS 무브용 게임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PS 무브 1개와 PS 아이와 10개의 타이틀을 포함한 스타터 패키지 가격은 7만9000원이다.



◆3D로 즐긴다…닌텐도 3DS



특수 안경을 쓰지 않아도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게임기다.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닌텐도 3DS는 내장된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D 사진이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닌텐도는 워너브러더스와 디즈니 등과 제휴해 할리우드의 3D 영화를 3DS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메탈 기어 솔리드’ ‘바이오 하자드’ 등 유명 게임뿐만 아니라 닌텐도 DS 보급에 큰 역할을 했던 ‘닌텐독스’와 ‘페이퍼 마리오’ ‘동물의 숲’ 등이 3DS용 타이틀로 개발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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