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일은 예금, 미국은 주식·펀드 … ‘여윳돈 굴리기’ 나라마다 달라

중앙일보 2010.09.28 00:20 경제 12면 지면보기
여윳돈을 굴릴 때 한국인과 일본인은 안정적인 예금을, 미국인은 주식·펀드 같은 금융투자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한·미·일·영 4개국의 지난 6월 말 현재의 가계 금융자산 구성을 비교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가계 금융자산 중에서 현금·예금의 비중(46.6%)이 제일 높았다. 다음은 금융투자상품(28.4%)과 보험·연금(24.2%)의 순이었다.



일본은 현금·예금의 비중이 55.8%로 한국보다 높았다. 금융투자상품(12.9%)은 인기가 떨어졌다. 반면 미국 가구는 절반이 넘는 52%를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했다. 현금·예금으로 보유한 자산은 14.7%에 그쳤다. 영국은 은퇴 후를 생각한 보험·연금의 구성비가 54.4%로 가장 높았다.



한국인들은 또 펀드 같은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상품 자산 중에 주식이 약 3분의 2(65.8%)를 차지했다. 다음은 펀드(19%)와 채권(15.2%)의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8배였다. 미국(3.2배), 영국(3배), 일본(3.1배)에선 모두 가계 금융자산이 GDP의 3배를 넘었다. 아직 한국은 선진국만큼 벌어서 쓰고 남은 돈을 축적할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권혁주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