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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이어 김경태도 … 한국 남녀 일본골프 상금 선두

중앙일보 2010.09.28 00:03 종합 28면 지면보기
한국 골프가 일본 열도를 접수할 기세다.


올 시즌 동반 상금왕 가능성

26일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의 10대 영웅 이시카와 료(19)를 제치고 상금 선두에 나서면서 일본골프에서 남녀 모두 한국인이 상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태는 이날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633만 엔의 상금을 추가, 시즌 상금 7251만 엔(약9억8000만원)으로 2위 이시카와 료(6960만 엔)를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안선주(23)가 7917만 엔(약10억800만원)을 획득, 요코미네 사쿠라(6308만 엔)를 1609만 엔 차로 따돌리고 선두다. 지금 분위기라면 2010 시즌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남녀 동시 상금왕 탄생도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여자부에서 구옥희와 이지희가 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JGTO는 올 시즌 25개 대회 중 지금까지 16개 대회를 치렀다. 앞으로 9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김경태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 톱5 진입만 7차례를 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JGTO의 상금왕 분수령은 10월 14일 개막하는 총상금 2억 엔 규모의 일본오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부에서 한국선수들의 활약상은 더 눈부시다. JLPGA투어는 올 시즌 34개 대회 가운데 25개 대회를 마쳤다. 이 중에서 안선주가 2승을 올린 것을 비롯해 한국선수가 10승(전미정 3승, 박인비, 신지애, 신현주, 이지희, 임은아 각 1승)을 기록하고 있다.



26일에는 임은아(27)가 미야기-TV컵 제38회 던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면서 1985년 구옥희의 일본 진출 이후 통산 103승째를 달성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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