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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돌연 전국규모 군사훈련

중앙일보 2010.09.18 01:26 종합 2면 지면보기
북한이 전국 규모의 대침투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방송은 다수의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지난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특수부대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양강도·함경남도·황해북도·강원도 지역에서는 쌍방훈련이, 그 외 지역에서는 민간대피훈련과 등화관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부대 동원 15일부터 시작

이들 소식통은 “쌍방훈련은 특수부대가 적군으로 가장해 공장과 기업소, 국가 주요기관 건물을 습격하고, 민방위대원이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의 쌍방훈련은 겨울철에 10∼15일간 실시하는데 가을철에 짧게 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쌍방훈련은 일종의 민방위훈련”이라며 “대규모 병력과 기계화 부대가 이동하는 훈련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 탄약 모자라 전쟁 땐 2주 이상 포격 어렵다”=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우리 육군의 주요 화력이 탄약 부족으로 전쟁 발발 시 2주일 이상 포격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투예비탄약은 60일 분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지만 1단계로 30일분을 확보하게 돼 있다”며 “현재 우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탄약은 2009년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약 2주일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발된 K-11 복합소총과 K-9 자주포의 예비탄약은 일주일분도 안 된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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