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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미국 백만장자 555만 가구 … 1년 새 8% 늘어

중앙일보 2010.09.18 00:38 종합 17면 지면보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주식시장이 부진했지만 미국 내 백만장자는 오히려 늘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피닉스마케팅인터내셔널의 조사를 인용해 6월 말 현재 미국에서 투자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8% 증가한 555만 가구에 달했다고 전했다. 투자자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가구는 16% 늘어났으며, 1000만 달러 이상 가구는 17% 증가했다.



미국의 백만장자 수는 2년간 감소하다가 다시 늘어 이제 2006년 수준을 회복했다. 2007년의 경우 백만장자 가구수는 597만 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당시에는 부자 인구의 증가 속도도 매우 빨라 한 해에 35%씩 늘기도 했다. 최근의 부유층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부자들의 소득이 따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소득보다는 근로소득의 상승이 부유층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 빈곤층도 금융위기로 크게 늘어났다.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층은 4360만 명으로 전년보다 380만 명 증가했다. 절대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또 빈곤율은 14.9%로 1994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인 7명 가운데 1명이 빈곤층이란 얘기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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