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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최나연 엎치락뒤치락, 그러다 나란히 선두

중앙일보 2010.09.18 00:28 종합 26면 지면보기
신지애, 최나연(왼쪽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팽팽하게 맞섰다. 굳이 승패를 가리자면 최나연의 판정승이었다.


KLPGA 챔피언십 2R

최나연은 17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계속된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로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두 선수의 대결은 ‘물과 불의 싸움’으로 요약된다. 신지애는 물처럼 부드럽고 정교한 플레이가 장기다. 신지애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38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7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최나연은 불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최나연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52야드에 평균 스코어 70.03타로 2위에 올라 있다. 평균 퍼팅 수와 그린적중률은 신지애(28.85개·70.3%)와 최나연(28.7개·69.6%)이 비슷하다.



이날도 서로 다른 두 ‘성질’이 충돌했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펼쳤다. 2타 뒤져있던 최나연은 1, 2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 타 차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11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평상심을 되찾은 신지애는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다시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최나연은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면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공동선두였다.



최나연은 “드라이브 샷은 (신)지애보다 20~25야드 정도 멀리 나가지만 결국 동타로 끝났다. 지애는 찬스에 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퍼팅 성공률이 높다. 하지만 10번 대결하면 여섯 번 정도는 내가 이기는 편”이라며 웃었다. 신지애는 “(최)나연이는 장타에 하이볼 구질이다. 탄도가 높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뒷심 부족까지 해결해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나다”라고 맞받아쳤다.



용인=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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