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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의 엔화 자산 대량 매수 우려

중앙일보 2010.09.11 01:16 종합 17면 지면보기
중국이 엔화 자산을 사모으는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은 9일 참의원에 출석해 “중국은 일본 국채를 살 수 있는데 일본은 그럴 수 없다는 건 부자연스럽다”면서 “(일본 국채를 사들이는) 중국의 진의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연초 이후 7월까지 2조3159억 엔어치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는 2005~2009년 순매수액의 다섯 배를 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중국은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 절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엔화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노다 재무상은 엔화 급등 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나타냈다. 개입이 현실화된다면 시장에서 엔화를 사들이는 중국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다. 두 나라가 ‘영토 분쟁’에 이어 ‘환율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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