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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한국 개통 … 애플서 직접 AS한다

중앙일보 2010.09.11 01:13 종합 17면 지면보기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한 고객이 개통된 아이폰4를 포장케이스에서 꺼내서 들고 있다. [최승식 기자]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4의 국내 개통이 10일 시작됐다. KT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이를 기념하는 고객행사를 열었다. 초기 예약 가입자 1만 명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 100명을 초청해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고, 이 단말기 전용 거치대 ‘유니버설 독(Universal Dock)’을 증정했다. 같은 시각 전국 2900여 대리점과 지사에서도 개통 작업이 시작됐다. 예약 가입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대리점에서 제품을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KT는 1차 예약 가입자 22만7000여 명에겐 25일까지 배송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7만여 명인 2차 가입자들에겐 이달 마지막 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시작된다. 예약자 대기 물량이 많아 지금 구매신청을 하면 다음 달에나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가입자 새벽부터 줄 서 지금 신청 땐 내달에나 개통

KT와 애플은 아이폰4를 내놓으면서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을 크게 바꿨다. 기존엔 애플이 아닌 KT가 AS 신청을 받았고, 수리보다 리퍼폰(재생폰의 일종) 교환에 치중했다.



그러나 아이폰4부터는 애플코리아 대리점이 직접 AS 접수와 수리를 맡는다. 이를 위해 애플코리아는 60여 개인 전국 대리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수리가 가능한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뒷면 커버·카메라·배터리 등이다. 사용자는 수리를 받는 것 외에 종전처럼 단말기 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리퍼폰 가격은 새 단말기의 30% 선이다. 애플이 국내 수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KT 양현미 전무는 “애플이 그만큼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KT는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현지 통신업체 칩을 넣어 아이폰을 쓸 수 있도록 ‘컨트리 록(Country Lock)’을 해제하고 ▶스마트폰 전용 보험인 ‘쇼폰케어 스마트’ 3종을 선보이며 ▶외국인 가입자 전용 상담 트위터 계정(@ollehkt_expats)을 여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행사에서는 이른바 ‘데스 그립(death grip)’이라는 수신율 저하 현상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KT 개인고객부문장인 표현명 사장은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기지국과 중계기가 촘촘히 들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에서도 별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100명의 예약 가입자 일부는 빨리 제품을 건네받으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오전 6시쯤 줄을 서기 시작한 대학생 신현진씨가 첫 개통의 기쁨을 안았다. 표 사장은 “우리는 이미 (먼저 출시했던) 아이폰3GS를 통해 모바일 라이프의 큰 변화를 경험했다. 한층 새로운 아이폰4가 KT의 강력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와 만나 또 한번 고객과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가 최근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따라 월정액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든 KT 스마트폰 가입자는 통신료 걱정 없이 웹서핑을 하고 콘텐트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글=이나리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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