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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금감원이 다 지켜보고 있다 …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중앙일보 2010.09.11 01:20 종합 16면 지면보기
“금융감독원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 지켜보고 있다.”



10일 베이징을 방문한 권혁세(54·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한금융지주의 내분 사태에 대한 금융 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동행한 금융위 간부는 “(신상훈 사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 사건의 처리 경과를 지켜보면서 지배구조 차원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개선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중한 그는 “세계 10위권에 드는 큰 은행을 여러 개 배출한 중국에 비춰 (신한은행은) 세계 50위권에도 못 드는 자그마한 은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의 장외시장은 혁신적인 벤처기업들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 코스닥은 혁신적 기업들이 들어가기에는 문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많은 기업을 유치해 코스닥의 몸집은 커졌지만 고인 물이 썩듯이 불공정 거래만 늘었다”고 비판했다.



증권사의 대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05년 삼성증권의 70% 규모였던 중신(中信)증권의 시가총액이 지금은 삼성증권의 9배로 성장했다”며 “우리 증권사들도 국내의 작은 이익에 연연해 하지 말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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