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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국제정치 중심 되도록 역량 발휘를”

중앙일보 2010.09.06 01:21 종합 2면 지면보기
세계적인 저명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중앙 글로벌 포럼’이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30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가 새로운 국제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30개국 100여 명 참석 ‘중앙 글로벌 포럼’ 개막

5일 오후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부의장,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 의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내·외빈 1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장신썬(張森) 주한 중국대사, 스칸드 알 타얄 주한 인도대사, 추아 타이 건 주한 싱가포르 대사, 요하네스 레겐 브레히트 주한 독일 대리대사,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 부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도 참석했다.



세계 각국의 언론인·전문가들이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2010 중앙 글로벌 포럼’이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환영만찬에서 이홍구 전 총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앞 테이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후나바시 요이치 일본 아사히신문 주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유숩 와난디 CSIS 인도네시아 부회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추아타이건 주한 싱가포르 대사, 스칸드 알 타얄 주한 인도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강정현 기자]




이 전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중앙 글로벌 포럼 발족 이래 동아시아와 세계의 협력이 크게 진전됐다”며 “세계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아주 시의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의 결과가 11월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퓨전국악공연단 ‘최소리 아리랑 파티’와 뮤지컬 ‘캐츠’에 출연했던 팝페라 가수 로즈 장의 공연이 펼쳐졌다.



6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아시아의 부상: 각 국의 시각’ ‘아시아 부상의 다양한 영향’ ‘아시아와 세계화: 다양한 도전과 기회’ ‘아시아의 관점으로 본 G20’ 등 4가지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후바나시 요이치(船橋洋一) 일본 아사히신문 주필, 요제프 요페 독일 주간 디 차이트 발행인, 옌쉬퉁(閻學通) 중국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 유숩 와난디 인도네시아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회장,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일본 자민당 의원(전 간사장), 브라마 첼라니 인도 정책전략연구소 교수, 사공일 대통령 직속 서울G20 준비위원장,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등이 기조 연설을 한다. 기조 연설 후 미키오 스게노 니혼게이자이신문 논설위원, 로저 유 USA투데이 기자, 밤방 푸완토 인도네시아 안타라지 경제·국제담당 부편집국장 등과의 토론이 이어진다. 사회는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가 맡는다.



기조 연설자들은 세계적인 석학이나 영향력 있는 언론인·정치가들이다. 아사히신문 베이징·워싱턴 특파원을 거쳐 미국지국장을 역임한 후바나시 주필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객원 에디터와 브뤼셀의 국제위기그룹 기금이사회 위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정일 최후의 도박』『동맹 표류』『아시아태평양 국가의 화해』 등이 있다. 독일 일간 쥐드도이체 차이퉁 칼럼니스트인 요페 발행인은 하버드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뉴스위크·타임 등에 칼럼 등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는 『초강대국 미국의 제국주의 유혹』 등이 있다.



UC버클리 정치학 박사 출신인 옌쉬퉁 소장은 중국 국제정치학회지 편집장을 겸임하는 등 중국 국제정치학계의 거물이다. 와난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의 태평양경제협력국가위원회 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국가위원회 공동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10선의 가토 의원은 자민당내 친한파 의원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인기 위주의 정치를 비판한 『극장정치의 오산』을 펴내기도 했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해외문화홍보원·유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포스코·현대자동차·전주제지가 후원한다. 동시 통역이 제공된다. 중앙 글로벌 포럼은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는다. 1996년 시작된 ‘아시아 언론인 포럼’이 모태다. 2000년 아시아-유럽 프레스 포럼으로 바뀐 뒤 10회 째인 2007년 중앙 글로벌 포럼으로 확대 개편됐다.

글=정재홍·김한별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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