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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통합 선출 … ‘빅3’ 모두 지도부 입성 가능성

중앙일보 2010.09.06 00:59 종합 8면 지면보기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가 5일 오후 이인영 전 의원(왼쪽)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 전 의원을 축하해주고 있다. 당내 486그룹의 핵심인사로 꼽히는 이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5일 전당대회(10월 3일)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방식은 현행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방식과 유사하다. 지난번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아 왔다.


10월 ‘전대 룰’ 진통끝 합의
당원 여론조사 30% 반영키로

민주당은 당초 계파 간 합의를 통해 지도체제 문제의 결론을 내려 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당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표결(찬성 14표, 반대 11표)까지 간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새로운 지도체제 선출방식대로라면 최다득표자가 아니더라도 차순위자들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세균 전 대표, 손학규·정동영 고문 등 이른바 민주당 ‘빅3’가 모두 지도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대 준비위가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결론을 내면서 당내에선 “손학규·정동영 고문 측이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힘을 모은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정세균 전 대표 측은 강력 반발했다. 6일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전대 준비위는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2012년 대선에 나서려 할 경우에는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당권(공천권)·대권 분리’ 안도 표결(찬성 13표, 반대 12표)로 채택했다. 당초 손 고문 측은 차기 지도부의 총선 공천권 보장을 주장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전대 준비위는 당원 대상 여론조사도 30% 반영키로 했다. 정세균 전 대표 측은 대의원 투표를, 손 고문 측은 국민 여론조사 도입을, 정 고문 측은 전당원 투표제를 각각 주장했으나 대의원 투표 70%에 당원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절충형으로 결론이 났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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