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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간 블레어 신발·달걀 세례

중앙일보 2010.09.06 00:51 종합 16면 지면보기
토니 블레어(57) 전 영국 총리가 아일랜드에서 신발 세례를 받았다. 블레어는 4일 오전(현지시간) 더블린 중심가의 ‘이슨스’ 서점을 방문했다. 1일 출간된 회고록 『여정 (A Journey)』의 사인회 자리였다. 그가 서점 앞에 나타나자 200여 명이 몰려들어 “창피한 줄 알라”고 외쳤다. 동시에 신발·달걀 등이 블레어를 향해 날아왔다. BBC 방송은 신발과 달걀이 목표물에 적중하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전 참전 불만 200여 명 몰려와 “창피한 줄 알라”

블레어는 회고록에서 이라크전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으나 참전 결정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참전 명분이었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를 전쟁 뒤에 입증하지 못해 불법 전쟁을 벌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치인에 대한 신발 투척은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 때부터 국제적인 유행이 됐다. 이라크의 문타다르 알제이디(31) 기자는 당시 부시에게 신발을 던져 유명인이 됐다.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마무드 아메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이 대중강연회에서 신발 세례를 받았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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